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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꿈꾸다

월드프렌즈 총괄팀 2015.12.07. 조회수 14,400 Tag #코이카 #공공기관 #해외봉사 #국제기구

대한민국의 국제원조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입사 동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국제개발협력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사연이 있다. 김한빛 사원 역시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활동 중 현지인 아이가 집에서 기른 물을 마시고 복통을 일으켰던 경험이 발단이 됐다. 김한빛 사원을 만나 코이카와 그의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대한민국의 국제원조기관, 코이카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의 월드프렌즈본부 총괄팀에서 근무하는 김한빛 사원입니다. 입사한 지 약 9개월 차 되는 신입 직원이지요.


코이카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코이카는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정부차원의 대외무상협력사업, 즉 무상원조를 전담 및 실시하는 기관입니다. 무상원조라 하면 개발도상국에 관련된 유형의 원조들로 예를 들면 도로나 병원 등의 공공기관을 구축하거나 제도를 구축하는 컨설팅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코이카는 해외봉사단 파견, 해외재난긴급구호, 민관협력사업,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 등의 국제기구등과 다른 점은 코이카는 정부기관인 만큼 정부 대 정부로서 양자 간의 원조가 이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소속해 계신 월드프렌즈본부와 월드프렌즈총괄팀 소개를 해 주신다면?

월드프렌즈코리아는 우리나라에서 파견하는 해외봉사단을 대표하는 이름이에요. 외교부, 교육부,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부처에서 파견하는 7개 봉사단이 통합된 브랜드라고 할 수 있죠. 교육, 의료, 행정, 산업에너지, 농림수산 등 전 분야에 걸쳐 능력 있는 인재들을 전 세계에 파견하고 있습니다. 

총괄팀에서는 해외봉사단을 파견, 운영하는 프로세스를 담당합니다. 즉 각 정부간의 협의, 봉사단모집, 교육, 파견, 운영하는 전 과정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원활하게 업무를 진행하게끔 하는 제도를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지요.


현재 맡고 있는 업무가 궁금한데요?

제가 맡은 업무는 크게 3가지에요. 저희는 봉사단 사업 외에도 인턴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턴은 두 종류가 있는데 해외사무소 청년인턴이 있고 ODA 사업수행기관 청년인턴이 있어요. 저는 그 중에서 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위한 공적개발원조) 사업수행기관 인턴지원업무를 맡고 있어요. 국내에는 코이카 외에도 민간 NGO나 연구소,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국제개발협력 활동 기관이 있는데 이 기관들이 인턴을 선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입니다. 청년들이 국제개발협력 분야로 취업하기 전 인턴활동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경력을 쌓을 수 있게 하는 거죠. 

두 번째로는 통계업무를 맡고 있어요. 매년 월드프렌즈를 통해 해외로 나가는 봉사자가 약 5000명 정도 돼요. 그 봉사자들의 현황이 어떤지, 각 나라별, 분야별로 활동현황이나 흐름이 어떤지를 파악해 데이터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인턴수료자들이나 귀국봉사자들의 커리어를 관리하는 일입니다. 월드프렌즈는 봉사자들의 귀국 후 지원의 일환으로 커리어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학교로 치면 취업센터 같은 곳이죠. 실제로 봉사단원들이 귀국했을 때 다시 같은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턴트가 취업상담 및 이력서/면접 컨설팅 등을 도와주기도 해요. 저는 봉사단원들이 사회적 기업 등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등의 도움을 주고 있어요.

 

다른 이의 꿈을 지원하는 발판이 되다 

 

일을 하며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얼마 전, ODA 사업기관 인턴들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1년간의 개발협력활동을 마치고 난 후의 소감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자기들이 새로운 진로를 탐색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자신들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들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제가 방향을 제시하고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반면, 일을 하며 힘들다고 느낄 때는 언제였나요?

힘들다기보다는 이 일이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여러 사람들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사람들 한명 한 명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아요. 하나의 제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 움직여야 하는 일이다 보니 모두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구성원들을 조율해 나가는 것 자체가 제게는 도전이고 그 도전 자체를 즐기려 하고 있습니다. 

 


코이카 입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전공이 한약학과라 대학 1학년 때 캄보디아로 의료봉사활동을 갔었어요. 그런데 마을아이들과 친해지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주는 물을 마시고 3일 동안 고열과 복통을 앓았어요. 앓고 난 이후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사람들은 이 물을 매일같이 먹고 있는데 2주 정도의 단시간 의료봉사만으로는 충분치 않겠구나. 이 사람들의 삶의 환경이 바뀌어야만 근원적인 해결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죠. 그 이후로 ‘그럼 어떤 일을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 고민을 하며 여러 국제개발 협력 활동을 경험했는데 그 경험들을 통해 개발협력 활동이 내가 원하는 길이라는 확신이 들어 코이카에 지원하게 됐어요.

 

코이카의 복지는 어떠한가요?

우선 코이카는 외교부산하기관이기 때문에 공공기관 종사자로서 업무를 하며 준공무원급의 대우를 받아요. 정년보장 등 복무가 안정적인 편이죠. 또 학습적인 부분에 대한 지원이 많아요. 예를 들어 국제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외국어 지원학습을 권장하고 있어요. 외국어 지원 외에도 개발협력이란 분야가 다양한 영역에 걸쳐 이뤄지고 있어 각 분야에 걸쳐 세미나 등의 교육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요. 또 코이카에 근무하게 되면 전부는 아니지만 최소 몇 년간은 해외근무를 하기 때문에 해외경험은 물론 개인의 견문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죠. 공원 같이 아름다운 부지에 위치한 회사의 근무환경 또한 훌륭한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코이카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코이카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우선 코이카를 경험하고 싶어 청년인턴십에 참여했어요. 인턴활동을 통해 회사가 추구하는 것과 회사 내부 분위기를 파악했지요. 그리고 대학 시절 개발협력활동 이력을 많이 쌓았어요. 경희대학교 사회공헌팀을 통해 코이카 사업에 참여해 캄보디아에서 농촌개발활동을 했었지요. 거기에 보건위생팀장으로 1년간 활동을 했었고요. 개발협력 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입사 지원 시 코이카 해외봉사단 경력자나 ODA 청년인턴 경력자들을 우대하다 보니 제 대학시절 활동이 도움되었을 것이라 생각해요. 실제로도 면접 때 개발협력활동 경험에 대한 질문이 많았어요. 

 

입사시험이 어렵다고 들었는데 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말씀하신대로 코이카는 공공기관인 만큼 특히 필기시험의 문턱이 높아요. 서류는 토익 830점, 텝스 674, 토플 96점 이상 응시자격이 주어지는데 서류보다는 아무래도 필기시험이 당락을 좌우해요. 시험과목은 해마다 달라지지만 영어번역과 영작, 논술,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전공과 일반상식 등이 있어요. 필기 시험은 대학원 수준의 문장번역과 최근 이슈 관련 자료 분석 및 의견을 제시하는 논술로 구성되어 있어요. 면접 역시 영어면접, 토론면접 등이 있고요. 저는 개발협력분야 지원자들이 모이는 인터넷 까페를 통해 스터디 모임을 구성해 시험 준비를 했어요. 

 


 면접 때 기억나는 질문이 있다면?

이 분야에 대해 확실한 목표와 비전이 있는지 물어보셨고 제가 했던 경험 속에서 얻었던 깨달음이나 지식 등을 물어보셨던 것 같아요. 대학 시절 개발협력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 활동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어요.

 

코이카 입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코이카 입사를 위해 단순히 스펙을 쌓기보다는 개발협력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할 것 같아요. 사실 개발협력을 추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본인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루트를 통해 이 길이 어떤 길인지를 탐색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외국어 능력이나 필기시험 등 코이카 채용시험이 있기 때문에 시험에 대한 정보를 발 빠르게 준비해야 하겠죠. 

 

‘좋은 일’의 정의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사회 초년생으로서 중요한 것은 ‘내가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일이 많고 힘들어도, 일과 함께 나도 성장하는가가 중요하다 생각해요. 아직 입사 초년생이라 배우는 부분이 크지만, 배우고 있는 것 자체가 제가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취재기자 최원영 76ditto@hanmail.net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취재기자 최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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